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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맛

[김포/운양동/동네주민맛집] 곁들임이 풍족한 장어맛집, 산속의 집

술과 맛 페이지의 첫 포스팅이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노포를 즐기는 필자로 사실 글을 더 많이 적게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사진 찍는 게 매우 귀찮았다...

그래서 이제서 첫 번째 포스팅!
김포 시민이라면 많이들 알고 있는 "산속의 집"이다.

옛 운양동 공장들 사이에 골목골목 들어가면 야트막한 동산 앞에 있다.

뭔가 이런데 있으면 그냥 맛있을 거 같지 않나..?
아무튼 우리 가족은 사람이 번잡할 시간을 피해 2시 30분에 갔지만!
여전히 사람이 꽤 있었다 (저녁 시간에 예약 안 하고 가면 1시간 넘게 줄 서야 함.. 좌식 룸, 테이블 룸 등 예약 가능하다)

<메뉴판>

메뉴판은 단출하다. 장어집이라 장어밖에 없다.
8명이 간 관계로 4kg를 먼저 시켰다.
밑반찬 먼저 깔아주신다.

찍다 보니 빠졌는데, 여기에 육회 무침, 부침개, 계란찜이 더 나온다.
기본적으로 명이나물, 깻잎장아찌, 배추김치, 깍두기, 백김치에 홍어가 기본 찬이다.
기본적으로 약간은 느끼할 수 있는 장어 구이기 때문에 간은 조금 있는 편이다.
그래도 과하지 않고 딱 장어와 같이 먹기 좋은 정도다. 맛있다.
약간 입과 위장을 예열하고 있으면 초벌한 장어를 가져다주신다.

촉촉하고 통통한 살이 보인다.. 츄릅.. 아 또 먹고 싶네
남은 지느러미 등을 제거해서 불판에 올려주신다.

이러고 열심히 먹었다..
기본적으로 원하는 두께로 잘라주시니 숯불에 타지 않게 잘 뒤집어가며 익히면 된다.
초벌도 해주시기에 육즙과 식감 자체가 어떻게 구워도 기본은 하는 편.
(유일한 단점으론 소스가 1가지뿐이다 보니 강화도에서 먹던 빨간 소스가 조금 생각나긴 한다)
정말 말도 없이 한 시간 만에 4kg 먹고 나왔다.. 사진 찍는 거도 까먹었다..
장어탕도 맛있다. 배부르면 꼬마 장어탕 시켜도 괜찮음.
엄청 찐한 국물에, 마지막까지 보양되는 느낌 가득.
맛 : ★★★★
가성비 : ★★
재방문 의사 : ★★★★
좀 더 맛집 술집 포스팅 연습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