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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맛

[홍대/합정/맛집?] 오리지널시카고피자 홍대본점

와이프가 2,3주 전부터 시카고피자가 먹다고 노래를 불렀다.
이래저래 정신없이 보내다, 이제야 간 건 잘못.
그래도 오랜만에 데이트 코스까지 짜서 나가서 덜 잘못.
피자는 혼자서도 1판을 먹지만 시카고피자는 먹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열심히 검색에 검색을 거쳐.. 체인점이 여기저기 있으면 본점을 가보는 거지!
(사실 체인점 잘 안 좋아한다.. 하지만 찾기 너무 힘들었다 시카고피자.. 유행이 끝났나 봐)
가보자. 여기다.

김종국 하하가 운영하는 고깃집 골목 안쪽에 있다. 그리 멀진 않다.
나는 합정역에 내려서 슬 걸어갔음
약간은 팬시한 가게 내부와 피자를 얹을 통나무, 접시 등이 세팅돼있다. (사진을 찍은 줄 알았는데 빼먹었다. 멀고도 험한 길이다 포스팅이란)

<이제 메뉴판 많은데 안 갈거다.. 블로거들 대단하다 정말>

콥 샐러드에 올미트 피자(불고기피자?)를 시켰다.
일반 피자 생각하고 많이 먹을 수 있겠지 하고 시켰는데 오산이었다..

콥 샐러드도 양이 많다.. 풀떼기 안 좋아한다..
사실 연어의 비린 맛에 민감한 편이라 걱정했는데 연어나 다른 재료들은 맛있었다.
(근데 드레싱을 너무 많이 뿌리셨는지.. 다 먹었는데 여전히 호수를 이루고 있었음)

얼추 먹어가니 피자가 나왔다.
생각한 거보다 안 커 보여서, 한번 쭉쭉 치즈를 늘리며 접시로 덜었다
잘 먹겠습니다와 함께 후다닥 먹기 시작.
처음엔 치즈 자체의 강한 맛과 달달한 고기 토핑으로 맛있단 생각이 먼저 찾아옴.
헌데, 한 조각, 두 조각 먹기 시작하는데 치즈를 많이 넣기 위한 두꺼운 도우가 거슬리기 시작.
결국 피자의 빵까지 다 주워 먹는 내가 도우 끝 부분을 잘라내고 말았다...
개인적으론 동네 피자집의 콤비네이션, 페퍼로니 피자가 더 맛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아저씨 입맛엔 역시 익숙한 게 최고다
맛 : ★
가성비 : ★
재방문 의사 : -
(마지막으로, 샐러드와 피자를 시켰는데 샐러드 자체도 너무 늦게 나옴. 피자도 20분 이상 걸린다고 사전에 얘기해주긴 했는데 사실상 거의 30분 가까이 걸림, 손님이 많지 않았음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