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투자/수익률] 멀티플 알아보기 2

며칠 전 작성했던 멀티플에 대한 글 두 번째. 

멀티플이란 용어는 두가지 의미로 사용된다고 이전 글에서 말했었다. 첫 번째 의미로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에 대해 간단히 생각해봤었고, 이번엔 수익률 계산에 주로 활용되는 두번째 의미를 다뤄보려 한다. 

※ 이전 글은 아래 참조

2022.08.26 - [투자 이야기] - [대체투자/기업가치] 멀티플 알아보기

[대체투자/기업가치] 멀티플 알아보기

 

기사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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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품은 포티투닷, VC 엑시트 성적은

현대차가 포티투닷이라는 자율주행 스타트업을 인수함에 따라 기존 투자자들이 회수 완료하였다는 내용이다. 

시리즈 A 라운드의 마지막 주주로 합류한 포스코기술투자는 40억 원을 투자해 54억을 회수하며 멀티플 1.35배, 약 70%의 IRR을 기록했고 스틱벤처스는 123억 원을 베팅해 166억 원을 회수했다.

단순히 적고 있는 멀티플의 정식 명칭은 MoIC이다. 뭔가 있어보이지만 Multiple of Invested Capital의 약자이다. 뜻도 단순하다. 투자된 자본의 배수. 즉 투자 원금 대비 몇 배를 회수했는지 적어논 것.

그러다보니, 멀티플 계산 또한 단순하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중요하시 하는 이유는 뭘까? 

계산하는 방법부터 차근차근 쫓아 가보자. 

 

멀티플 계산하기

기사에 나온 주요 FI(재무적 투자자)의 투자금 및 회수금액으로 계산해볼까 한다. 

VC	투자금액(A)	회수금액(B)	멀티플(B/A)
IMM인베스트먼트	70억	142억	2.02배
다올인베스트먼트	90억	250억	2.77배
스틱벤처스	123억	166억	1.35배
포스코기술투자	40억	54억	1.35배

계산식은 간단하다. 단순히 회수금액(B)을 투자금액(A)으로 나누면 된다. 시간(혹은 기간)이 반영되지 않은 수익률이다. 멀티플 자체가 원금 대비 얼마를 회수했는지를 비교하기 위한 지표이기 때문. 

그렇다면, 이 간단한 계산이 왜 중요해지고 있을까? 

 

멀티플 해석하기

투자라는 것은, 얼마의 수익을 얻었는가가 가장 중요하다. 수익의 절대 금액을 늘리는 방법은, 싸게 많이 사서 비싸게 파는 거다. 그 수치가 멀티플로 드러나는 것이고. 

그런 면에서 본다면, 위 4개의 VC 운용사 중 가장 투자를 잘한 곳은 어디일까? 답은 간단하다. 다올인베스트먼트이다. 90억을 투자하여 250억을 회수했으니 말이다. 수익 금액 자체도 제일 많고(160억), 투자 금액 대비 멀티플도 가장 높다. 

조금 더 깊게 들어가보자. 

사실 많은 VC 운용사들은 하나의 펀드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그리고 개별 기업이 성장하는 속도에 맞춰 후속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투자 단계를 구분하는 방식이 기사에 나온 것처럼 시리즈 A, 시리즈 B 등이다. 얼마나 빠른 단계에서 기업의 우수성을 알아보고 투자를 시작했고, 지속적으로 금액을 늘려갔는지가 결국 높은 횟수 금액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사실 투자의 정석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 
그렇다면 싸게 사는 방법은? 남들보다 먼저 사면 된다.  

좋은 기업을 누구보다 빠르게 투자하고, 지속적으로 투자하다 보면, "헉" 소리 나는 수익을 보는 경우도 종종 본다. 멀티플 10배 이상의 딜도 종종 만나볼 수 있다. (최근 이런 투자 건을 홈런딜, 홈런 쳤다고 한다)

결론은, 투자 회수 성과를 보기 위해 많은 투자자들은 멀티플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이러한 멀티플을 해석할 때는 실제 투자된 금액과 회수된 금액의 크기도 같이 고려하길 바란다. 그러면 어느 곳이 운용을 잘하는지 감이 올 것이다. 

(오늘은 뭔가 횡설수설 적는 감이 있다. 나중에 다시 수정해야지)

 

본 포스팅의 내용은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