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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셈스, 2023년 멀티플 상향 기대-IBK證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IBK투자증권이 26일 아셈스의 2023년 멀티플 상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이 26일 신사업 가시화로 아셈스의 2023년 멀티플 상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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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쩌다 보니 글 쓸 시간이 많아서 2 포스팅 도전.
아셈스는 사실 올해 상장한 코스닥 기업으로, 기사 제목에 있는 멀티플 상향이란 문구 하나를 위해 따온 기사다.
멀티플 상향 기대, 여기서 말하는 멀티플은 무엇일까?
멀티플이 무엇을 의미하고, 또 멀티플이 상향되면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자.
멀티플이란?
흔히 영어로 수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올 때 나오는 그 멀티플이다. 한국말로 치면 2배, 3배 할 때 그 "배".
금융시장에선 보통 2가지 경우로 나눠 쓰는데, 오늘은 그중에서 좀 더 기사에 많이 나오는 멀티플에 대해 생각해보자. (나머지 멀티플은 조만간 포스팅해보겠...)
멀티플을 계산하는 방식은 여러 개가 있다. 이 모든 방식을 아우를 수 있도록 설명해보면,
기업에 가격을 매긴다고 했을 때, 그 회사가 가진 능력을 얼마나 비싸게 평가하는가(기업의 능력 대비 몇 배를 주고 살 것인가)
라고 설명할 수 있다. 기업의 성격에 따라 주식시장에서 흔히 사용하는 PER 10배, PBR 2배 등 다양한 기준점을 적용할 수 있다. PER 15배라고 하면 주당 순이익(EPS)의 15배로 시장 가격이 형성되어있다고 우리가 말하는 것도 하나의 예다. 그렇다면, 대체투자 시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멀티플에는 무엇이 있을까?
대체투자에서의 멀티플 사용
대체투자 영역에서는 주로 2가지 정도가 있다. 하나씩 알아보자.
1. EV/EBITDA 멀티플
일반적으로 제일 많이 사용하는 지표이다. 여기서 EV는 Enterprise Value, 즉 회사 전체 가격이다. 이것을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로 나눠준 것이다. 보통 기업 인수 거래에선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보다 EBITDA를 많이 사용하는데, 두 이익 지표보다 실제 기업이 영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 창출 능력을 더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기업 가치가 현금창출 능력의 몇 배인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주로 안정기에 접어든 회사 또는 성장 중이지만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기업들이 많이 사용한다.
2. EV/Sales 멀티플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어서지 못하거나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성장 기업들에 주로 사용한다. Sales는 매출액을 말하는 것으로, EV/Sales 멀티플은 기업 가치가 회사 전체 매출의 몇 배인지를 보여준다. 아직 흑자가 나고 있지 않지만, 시장 점유율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한 회사들이 사용한다. 과거의 테슬라를 생각해보자. 테슬라는 세계에서 제일 많은 전기차를 팔고 있는 회사지만, 흑자 전환하기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시장 내에서 영향력 있는 사업자가 되기까지 막대한 투자(공장을 계속 지었다 세계 곳곳에)가 필요함에 따라 흑자를 내기는 쉽지 않다.
※ GMV(Gross Merchandise Volume, 총 거래액 기준) 멀티플 : EV/Sales와 유사한 지표로, 성장기업 중에서도 특히 플랫폼 기업에 많이 사용한다. 쿠팡이나 직방 같은 경우 실제 쿠팡이 인식하는 매출은 실제 이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거래보다 적다. 이 경우 플랫폼의 가치는 얼마나 더 많은 이용자가 실제 이용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게 받아들여지는 경우 사용한다.
멀티플이 높아지면 좋은 점
멀티플은 시장의 유동성이 증가함에 따라, 화폐 가치가 떨어지면 증가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경우는 제외하고, 생각해보자.
멀티플이 높다라는 것은 무슨 뜻일까? (심플하게 예를 들어보겠다)
EV/EBITDA를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EV/EBITDA 10배짜리 회사는 10년이면 이 회사에 투자한 금액을 온전히 창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 (대출이 없는 것으로 가정했다)
그렇다면, "멀티플이 높은 건 그 기간이 더 늘어나는 것이니까 나쁜 게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이다. 기업가치가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가정해보자. 지금 기준에서는 15배이지만, 이 회사는 내년에 지금보다 50%를 더 벌 수 있다. 그렇다면, 1년 후 기준으로는 멀티플이 10배로 축소되는 것이고, 그다음 해에는 투자 대비 2배를 벌게 된다면 멀티플은 7.5배가 되는 것이다. (물론 현실에선 멀티플 변동은 거의 없이 기업가치가 그만큼 올라간다)
결국 높은 멀티플이라 함은, "기업의 사업이나 역량이 더 빠른 시간 안에 돈이 된다!"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시장 내에서도 바이오나 신재생에너지 섹터가 더 높은 멀티플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10억을 벌지만 내년엔 20억, 후년엔 50억 등 더 많은 돈을 벌 것이라 추정이 되니까.
결론, 멀티플이 높아지는 경우, 그 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나 기술이 미래에 더 가치가 높아진다. 고로 능력 있는 회사다.(대개의 경우 비슷한 사업을 하면 비슷한 멀티플을 적용받는다, 그래서 업종별 PER 등을 살피기도 한다)
본 포스팅의 내용은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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