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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이야기

[대체투자/사모펀드] 볼트온 전략(Bolt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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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1375414?sid=101

 

티맵, KB국민은행으로부터 2000억 대규모 투자유치

SK스퀘어 자회사인 티맵모빌리티는 KB국민은행으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티맵모빌리티 지분 8.3%를 보유한 4대 주주가 됐다. 이번 투자는 국내 모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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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할 때 전 국민이 쓰는 티맵이 투자 유치를 했다는 내용인데, 조금 특이한 방식으로 볼트온 전략에 대한 언급이 있어 가져와봤다. 

지난해 12월 ESG(환경·책임·투명경영) 및 상생 협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 체결 이후 6개월 간 논의해 온 결과다. 
SK스퀘어의 '볼트온 투자'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그럼 정확히 '볼트온 투자'는 무엇일까?

 

볼트온 전략이란? 

단어부터 생각해보자. 

여기서 말하는 볼트는 우리가 흔히 아는 이 볼트다. 

<볼트 사진>

볼트에는 볼트로 A와 B를 접합하다는 뜻도 있다. 결국 볼트온이라 함은 A와 B를 접합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볼트온 전략'이란 동종업계 기업을 인수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거나 전후방 사업체를 인수해 회사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많은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기업을 인수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활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에선 어디가 가장 이러한 전략을 잘 사용하고 있을까? 

 

누가 잘 활용하는가? 

가장 적극적이고, 대규모로 활용하는 운용사는 바로 '한앤컴퍼니'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기준 운용 규모는 MBK파트너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한앤컴퍼니는 주로 외국계 자금을 투자받아 국내 기업에 투자한다. 

  • 웅진식품이 대영식품, 동부팜가야 등을 인수하여 시장 지배력을 확장 후 매각 
  • 에이치라인해운(회사 자체가 한진해운 전용선 사업부와 현대상선 LNG사업부 일부를 합친 회사다)의 SK해운 인수
  • 쌍용C&E(구 쌍용양회)의 대한시멘트, 폐기물 중간처리업체 인수를 통한 경쟁력 강화 

주로 Large Cap(대기업) 혹은 메가 딜(초대형 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몇 안 되는 운용사다. 

아무튼, 볼트온 전략은 많은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주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고, 시너지를 발휘함에 있어 편리한 편. 

 

티맵의 볼트온

사실 기사에 나온 건, 되려 투자를 받으면서 협업을 진행했다라는 내용이다. 

이런 식으로 볼트온 투자 성공 사례라고 나온 건 처음 본듯. 

잠깐 티맵에 대해 짚어보자면,

국내 한정이지만 압도적인 지도 데이터(국내 한정 구글도 비교 불가)와 주행 데이터, 이용자 수를 가지고 있는 일종의 플랫폼 회사인 티맵모빌리티는 사업 확장 방향이 무궁무진하긴 하다. 

최근에 우버와 JV를 통해 만든 우티(택시), 대리운전, 기타 모빌리티(킥보드, 자전거) 외 다양한 사업을 확장 중에 있고, 그중 일환으로 모빌리티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금융상품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볼보 등 일부 자동차 브랜드에 내장 네비게이션으로 티맵이 많이 선정되고 있는 등 "우티"를 제외한 사업은 순항 중인 것 같다. 

결론은, 일반적인 기업에 비해 사모펀드들은 적극적으로 기업 확장 전략을 활용하고 있으며, 그중 주요한 방안은 볼트온 투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