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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2/08/695783/
IMM인베, 폐기물업체 EMK 싱가포르 케펠과 매각 본계약
약 7700억원에 거래 인수 가격 대비 2배
www.mk.co.kr
기사 내용은 일반적인 경영권 거래에 관한 내용이다.
하지만 그중 눈에 띄는 단어 하나가 보인다.
8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KDB산업은행은 지난 6일 싱가포르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에 EMK를 양도하는 주식매매계약을 맺었다.
인프라스트럭처 트러스트?
트러스트는 우리말로 신탁이다. 간단히 펀드라고 생각하자.
그러면 EMK라는 회사를 케펠 인프라펀드에 매각한다라는 내용이다.
응?
인프라 펀드가 회사를 인수한다고?
인프라 펀드는
인프라스트럭처(Infrastructure) 또는 인프라는, 소비재에 포함되지 않고 생산수단이 아니어서 생산 활동에 직접적으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경제 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사회 기반 시설을 말한다. 대표적인 예로 도로, 항만, 철도 등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인프라의 개념이다.
댐을 짓고, 고속도로를 만들고, 철도를 까는 등 전통적인 의미로, 인프라 펀드는 이러한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다.
쉽게 말해, 최근 뉴스에 많이 나온 일산대교(유료 도량), 수도권 제1외곽순환고속도로의 민자구간 등등 필수적인 인프라를 건설하거나 보유하면서 여기서 발생하는 이용료를 수익으로 하는 구조이다.
헌데, 왜 갑자기 인프라 펀드가 EMK라는 회사를 인수하는 걸까?
인프라의 영역 확장
사실 인프라는 오래전부터 그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문화, 사회 수준의 성장, 기술의 발달, 제도 변화 등으로 이전에는 인프라가 아니었던 시설물이 이제는 인프라에 속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데이터센터"는 예전에는 여러 회사들이 이용하는 서버의 느낌이 강했다면, 스마트폰의 시대인 현재는 데이터센터가 사회적으로 충분히 갖춰지지 않는다면 필수적인 통신 서비스나 디지털 활동이 불가능하게 된다.
그래서 데이터센터가 인프라의 범주에 들어오게 되었고, 가장 핫한 인프라 투자 분야 중 하나이다. (5년 전만 해도 부동산 영역에서 투자했다)
이름 짓기 나름이라, 최근에는 인프라 분야도 큼직하게 나누기 시작했다.
전통 인프라자산 : 도로, 항만, 철도, 에너지 등 (에너지를 따로 빼기도 한다)
신재생 에너지 : 풍력, 태양광, 수소발전, 탄소포집 등
소셜 인프라 : 요양 병원이나 헬스케어 시설 등
디지털 인프라 : 데이터센터, 광통신망, 통신 중계기 등
매해 운용사별로 분류도 새롭게 하기도 한다.
그냥 이런 게 있구나 생각하면 됨!
이런 이유로 최근 폐플라스틱이나 해양 쓰레기 등이 사회 문제화되는 기류에 맞춰 폐기물 처리 시설 또한 인프라의 한 분류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기사에 나온 EMK(소각 시설 등을 가진 폐기물 처리 업체) 또한 하나의 인프라 자산으로써 바라볼 수 있게 된 것!
그 외에 사실 자산을 사는 것보다 자산을 보유한 회사를 사는 것이 유리해주고 있기도 하다.
일종의 투자 방식의 다양화라고 할까?
이 내용은 언제 또 재밌는 기사가 나오면 더 생각해보기로.
본 포스팅의 내용은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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