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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이야기

[리멤버/슈퍼앱/사모펀드] 명함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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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ajunews.com/view/20220810145023157

 

채용 중개 시장 주도권 싸움 본격화…M&A‧지분 투자 잇따라 | 아주경제

[사진=게티이미지뱅크]채용 중개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하고 있다. 채용 중개 업체들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활발한 투자에 나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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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연휴에 올리려 그랬는데.. 휴가 다녀오는 길에 너무 힘들어서..

기사 내용은 큰 내용은 없다. 

리멤버(국민 명함앱), 삼쩜삼(세금 환급), 하우머치(알바 세금처리) 등 

우리에게 친숙한 앱들이 점점 채용 시장에 뛰어든다는 것이다. 

"이직"이 자연스러워진 요즘, 채용 시장(특히 경력직 채용)이 커지고 있음은 당연지사. 

이들 앱은 어떤 장점이 있길래 채용시장에 도전하는걸까? 

 (리멤버를 위주로 한번 생각해보자)

 

리멤버는? 

직장인이라면 요즘은 대부분 쓰고 있는 (350만 명 이상이 쓰고있다) 명함앱. 

일일이 책으로 된 명합첩을 확인하던가, 핸드폰 주소록에 저장해야 했던 불편함을 사라지게 만든 혜자앱이다.

명함 확인을 넘어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리멤버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교류하고, 비대면으로 명함을 교환한다.

이러한 리멤버가 최근 스카웃 받자 라는 마케팅 등 인력 채용 부문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https://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584915

 

[리멤버 심층 보고서②] "명함앱은 거들 뿐" - 이코노믹리뷰

명함앱 시장에서 리멤버의 입지는 탄탄하다. 그러나 드라마앤컴퍼니에게 명함앱은 하나의 단계에 불과하다. 대한민국의 비즈니스 소셜 네트워크를 우선 정복하는 전략적 과정에 불과하다.구인

www.econovill.com

 

위 기사에도 나오는 것처럼, 기업체들 사이에선 리멤버를 통한 인력 채용이 자리잡고 있다

왜 그럴까? 

 

리멤버 채용이 자리 잡아가는 이유

1. 내가 등록한 명함이 데이터가 된다 

 이게 뭐? 라는 생각이 들지 모르지만, 엄연히 리멤버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 기업이다. 

 이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모델(채용, 리서치(선호도조사) 등)을 가진 슈퍼앱이 되고자 한다. 

 그러면 어떤 데이터를 모으고 있는 건가?

 리멤버는 개인이 업데이트하는 명함을 통해 

  1) A라는 사람이 무슨 일을 어느 기간 동안 했고, 

  2) 승진에 얼마나 시간이 걸렸으며,

  3) 자주 이직을 하는지 등 A의 근로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심지어 리서치를 명목으로 연봉 수준도 파악할 수 있다) 

 

2. 기업의 요구사항이 디테일해진다. 

  B라는 기업은 5년 이상의 과장급 인재를 뽑고 있다. 

 특히 그 사람이 생산 품질 관리에 집중된 역량을 가졌으면 한다. 

 또한, 가능한 업계 10위 이내의 대기업에서 근무했으면 한다. 

 라는 가정을 해보자. 

 기존 HR 중개 회사들은 헤드헌터 개인의 네트워크를 통해 개별 접근을 하던가, 소수의 Pool 속에서 해당 인재(심지어 여러 기업, 여러 직무에 중복해서 추천하는 경우도 많다)를 추천했다. 

 하지만, 리멤버는 단순한 분류 작업을 통해 해당하는 인재를 분류할 수 있고, 이들의 단순한 설정 여부를 통해 즉시 접촉이 가능하다.

 또한, 인재 검색 풀이 최소 350만명(계속 늘고 있으며, 어린 근로자일수록 비율이 높다)이다.

 결국 기업들은 불필요한 헤드헌팅 업체를 끼지 않고 리멤버와 직접 접촉함으로써 세세한 요구사항을 만족한 인재에 접근 가능하다. 

기업 입장에선, 돈도 아끼고 좋은 사람 뽑는거다.

 (오죽하면 헤드헌팅 업체가 이용료를 내고 리멤버 앱 안에서 이직자를 찾아다닌다) 

 

결론

리멤버, 삼쩜삼 등 유저에 기반한 채용 시장 플레이어들의 증가는 

채용/이직 문화의 변화에 기인한다. 

짧은 시간과 적은 비용을 들여 Fit한 인재를 찾는 것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의 역할이 증가하는 것이고. 

결국 채용 시장 내 점유율을 늘려가고, 이용자 수가 유지된다면 (크게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가능할 것 같다)

기존 HR 기업들을 되려 역합병하는 강자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