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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이야기

[사모펀드/출자/PEF] PEF 출자는 무엇일까?

1년에도 몇번씩 나오는 출자 사업 기사 

 

https://www.fnnews.com/news/202208101644352200

 

[fn마켓워치]노란우산, 2600억 PEF에 출자

[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중앙회는 노란우산 국내 블라인드 PEF(사모펀드)에 2600억원을 출자한다고 10일 밝혔다. 일반 리그에 6개사를 선정, 2400억원을 출자한다. 루키 리그는 2개사를 선정, 200억

www.fnnews.com

노란우산공제에서도 국내 블라인드 PEF에 2,600억을 출자한다고 한다.

출자 사업이나 위탁운용사 선정 등의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국민연금, 사학연금, 교직원공제회 등등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PEF 운용사를 선정한다는 기사들은 주기적으로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PEF(사모펀드)란 무엇이고, 이런 출자사업 선정은 어떤 의미일까? 

 

PEF(사모펀드)란?

 

사모펀드 (Private Equity Fund) :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사모방식으로 자금을 조성하여 주식, 채권등에 운용하는 펀드. 법령에서 정하는 전문투자자 등을 제외한 투자자의 수는 100인(과거 49인에서 변경) 이하이다. 주로 기관투자자들이나 고액자산가들이 모집대상이 된다.

 

일반적인 정의는 위와 같으나,

우리가 흔히 접하는 기사 상의 PEF는 특히 경영권(대주주 지위 확보)이나 소수 지분에 투자하는 펀드로,

PEF는 투자 후 Value-add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를 통해 투자 회사의 매출/영업이익/EBITDA 등을 증가시키고 이후 매각함으로써 그 상승분을 수익으로 가져가는 전략을 구사한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PEF의 투자 방식

 

 PEF는 결국 회사에 투자해서 수익을 내야한다. 

그럼 그 투자금은 어디서 나올까? 

제일 좋은 건 투자자 없이 운용사 본인 돈으로 투자하는거다. 온전히 본인의 책임 하에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작은 회사라도 투자할 메리트를 느끼는 회사는 못 해도 100억은 쉽게 넘는다. 

결국 투자자를 유치한다. 좋은 수익을 얘기해야 한다. (기사 상 목표수익률 7%가 적혀있다)

이러한 투자자를 깨알같이 모은다. 국민연금 얼마, 사학연금 얼마, 교직원공제회 얼마... 하다 보면 이제 펀드가 4,000억의 투자금을 모았다고 생각하자. 

경제학을 조금이라도 공부했으면 포트폴리오라는 말은 지겹도록 들었을 것이다. 

PEF도 똑같다. 하나에 몰빵은 못한다. 결국 5~10개의 회사에 나눠 투자한다고 보면 편하다.

단순히 가정하면, 위와 같은 4,000억 펀드면 400억에 경영권을 가져올 수 있는 회사 10군데에 투자할 수 있다. 

(400억 짜리 회사면, 보통 영업이익이 50억 수준 혹은 성장기업이라 하면 유의미한 이용자 수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회사들을 잘 키워서(언제라도 실패하는 경우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걸 잊지말자)

주식시장에 상장하거나, 대기업(롯데, 신세계, SK 등)에 팔거나, 다른 PEF에 팔면 된다.

 그렇다면, 투자자에겐 어떠한 메리트가 있는걸까? 

 

출자사업은 왜 하는걸까?

 

복잡하게 얘기하는 건 이 블로그의 취지와는 안 맞는 것 같다. 정말 단순한 가정들만으로 항상 설명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보자.

 1) 2022년 1월 1일에 400억에 A라는 회사를 인수했다. 

 2) 열심히 Value Add를 해서, 2024년 12월 31일에 상장을 했고, 지분 30%를 300억에 매각하였다.

 3) 이후 남은 70%를 2025년 12월 31일에 다른 PEF에 700억에 매각하였다. 

 4년 간의 투자 수익은 IRR 28.3%, 투자 원금 대비 2.5배에 해당하는 금액(1,000억)을 회수했다. (IRR은 내부수익률인데, 그냥 제일 많이 쓰는 수익률 계산법이라고 생각하자, 높으면 좋다. 잘 몰라도 살아가는데 지장 없다. 자세히 알고 싶으면 검색하자, 친절한 설명이 무척 많다)

(최근 정기예금 금리가 4%를 넘었다, 정기예금에 4년을 가입해도 수익금은 원금의 16% 밖에 되지 않는다)

결국, 기사에 나온 노란우산공제와 같은 투자자들은 운용 금액을 전통적인 투자자산인 주식, 채권, 대체투자에 적절히 분배하여 목표로 하는 수익률을 달성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10%+의 수익을 목표로 하고 달성한 경험이 있는 PEF는 투자자 입장에서 매력적으로 보이는 투자상품이다. 

 

개인도 PEF에 투자할 수 있을까? 

 

좋은 점만 주구장창 얘기한거 같다. 투자하고 싶은 사람이 생길 법하다. (나도 돈있으면 할거다..)

그러면, 나는 개인적으로 PEF에 투자할 수 없을까? 

물론 돈이 미친듯이 많으면 된다... (보통 최소 가입 단위가 30억, 50억 정도 된다) 

왜 부자들만 해? 기관들만 해?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성인 중에 국민연금(대다수 직장인 및 자영업자) / 공무원연금(공무원) / 사학연금(사립학교 교직원)에 가입되지 않은 사람은 정말 거의 없다!! 

내가 직접하진 못 해도, 내 연금을 잘 주려고, 저 기관들이 억소리가 나는 금액이 아니라 '조' 단위의 투자를 하고 있다. 수익도 꽤 잘나고 있는 편이다. (맨날 수익률 낮다 그러는건,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이 박살났을 때 많이 나온다)

<국민연금 수익률 현황>

출처 :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간단히 국민연금만 살펴보자.

작년 대체투자 수익률은 23.8%다. 한건이 아니라 전체 대체투자 부문에서다. 수익금만 2조 2,417억이다. 

잘 벌고 있다. 간접적으로나마 투자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오늘의 결론이다. 

PEF는 라임, 디스커버리 등 부정적인 사건으로 안 좋게 보는 사람도 많으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주요 투자 영역이다. 평균 수익률도 상위편에 속하는 상품군이다. 

PEF가 투자한 회사들(비상장사가 많다 사실)은 간단히 생각하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도 된다.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회사들이니 관심을 갖는 것도 좋은 투자 방법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 

본 포스팅의 내용은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명확히 설명하지 않은 내용도 있음을 참고 바랍니다.